악어새와 좀개구리밥
기계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알파고부터 자율 주행차까지!) 본문
인공지능은 그 실체를 보면 복잡한 함수에 불과하다. 어떤 값을 입력으로 주면, 어떤 계산 과정을 거쳐 어떤 출력을 반환하는 것이 인공지능의 전부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인공지능은 최근에서야 상용화가 될 수 있었을까?
자동으로 생각하는 기계를 만드려는 노력은 생각보다 예전 기록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 인공지능과 차이는 있지만, 17세기 유럽의 발명가들은 귀족에 눈요기거리를 제공하려 자동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기계를 만들었다. 교수님께 들은 바로는 1990년대에도 인공지능 붐이 불었지만, 금세 열기가 식었다고 했다. 그리고 2010년대 중 후반부터 다시 인공지능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이는 이유는 현대 컴퓨터의 성능이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이 새로운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대회를 열어 특정 일을 가장 잘 하는 인공지능을 만든 팀에게 상을 주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고객이 가장 좋아할만한 영화를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을 만드는 팀에게 100만 달러를 지급했으며(물론 그런 알고리즘을 개발하면 100만달러는 쉽게 벌 수 있을 것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자동차에 카메라 몇 개를 달아두고 사막을 건너는 대회를 열기도 했다. 바둑 두는 기계를 상대로 싸워 이긴(다섯 게임 중 한 게임 승) 이세돌 선수에게 몇 억원의 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와 기술의 발전이 어우러져 이제 인공지능은 일반인들도 일주일만 잘 배우면 간단한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복잡한 수식과 프로그래밍은 뒤로 하고 이제 실제 사례에 구현할 수 있을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모든 활용이 그렇듯, 남이 이미 이뤄낸 것을 전혀 알지 못한 채로는 어떤 참신한 것도 만들어내기 어려울 것이다. 이 책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하고자 했던 사람들의 기록이 담겨있다.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고 발전시키려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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