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새와 좀개구리밥
AI 마인드 (세계적인 인공지능 개발자들이 알려주는 진실) 본문
"인공지능은 특정한 분야에서 일어나는 혁신과는 다른
일상생활의 기술로서 궁극적으로 모든 산업, 경제 그리고 과학, 사회, 문화의
거의 모든 측면에 걸쳐 확장될 것입니다."
실리콘밸리의 개발자, 기업자이자 미래학자로 활동하며 많은 강연을 다디는 마틴 포드가 여러 인공지능 개발자와 대화한 내용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낸 책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에 의해 주도가 된다는데, 인공지능이란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또 미래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사람들은 이 책을 보고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를 어렵지 않게 그려낼 수 있을 것이다.
마틴 포드는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그리고 다소 모호한) 기술의 현실과, 어떤한 문제도 풀어낼 수 있고 모든 인류의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과장된 능력과 오해를 대중들에게 현실적으로 전달하는 데 집중한다. 터미네이터, 매트릭스 등 많은 SF영화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는 그저 "공상 과학"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풀어내고,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잘할 수 있는 영역과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잘할 수 있는 영역을 번갈아가며 나타낸다.
또한 인공지능이 어떠한 인간에게 해가 되지 않고, 인간의 인간다움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미 학계와 정치권에서 많은 대담과 회의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도 강조한다. 제약이 없는 인공지능은, SF영화처럼, 인간을 해칠 방향으로 학습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확인이 되었다. 예를 들어 SNS에 등장했다 곧 사라진 인공지능 챗봇은 반복적인 혐오 표현을 학습한 결과 인종차별, 성차별을 가치판단 없이 내뱉는 기계가 되었다. 이처럼 기계는 본질적으로 인간의 특성인 도덕성을 탑재하고 있지 않으므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단계에서 개입하는 인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생활에 알게 모르게 침투했고, 머지 않아 많은 사람의 직업을 대체할 수 있다. 역설적으로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인간성은 중요해진다.
*안양시독서마라톤에 참가하며 쓴 글을 복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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