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새와 좀개구리밥
[안양시독서마라톤]수상 기념 후기 본문
부끄럽게도 2021년 안양시 독서마라톤 대회에 수상하게 되었다. 독서마라톤 완주자가 작성한 1000자를 넘긴 독후감 중에 우수 독서일지를 쓴 6명을 선정해 안양 시장이 직접 상을 주었고, 그중 한 명이 내가 되었다. 처음 수상자로 선정이 되었다고 문자를 받았을 때,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 보았다. 분명 문장력도 박살이 나있고, 큰 공감을 이끌어낼 만한 글도 아닌 것 같았는데, 좋게 봐주셨다니 그저 다행일 따름이었다. 내가 수상하리라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았던 터라 이게 뭔가.. 하고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시상식은 12월 초에 안양 시청에서 진행 되었다. 일반 수상자 중에서 내가 유일한 40대 미만 수상자였다. 짧게 시상식을 마치고 시장과의 간담회가 있었는데, 안양시 자랑밖에 듣지 못했던 것 같다(내심 자랑스러웠다.) 한 번이지만 수업을 합법적으로 빠질 수 있어서 좋았다.
올해는 독서를 많이 했기때문에 양적, 질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해였던 것 같다. 이전에 2022년에는 내가 안양시에서 가장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는데, 올해 가장 많이 읽으신 분이 1000권 가까이 읽으셨다는 것을 보고 바로 포기했다. 그런 인생을 살고 싶기는 하지만, 아쉽게도 할 일이 있다. 대신 올해보다 두 배의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독서마라톤에도 참가해서 2 연속 수상을 노릴 것이다.
이것 저것에 치어 살다가 책을 읽으면 머리가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신도림역에서 사람들 사이에 파묻혀있다가 제주도로 여행 간 기분이다. 동시에 하고 싶은 일이 많아진다.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고. 결국 해보고 싶은 것은 해보는 성격이다. 앞으로 이런 삶을 지속하면 뭐라도 되지 않을까 싶다. 여러모로 참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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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독서마라톤]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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