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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새와 좀개구리밥
"하나의 정책, 하나의 시스템, 범용적인 서비스" 유닉스는 약 50년 전에 벨 연구소에서 만들어져 현대 많은 운영 체제 언어의 조상 격이 된 오픈소스 OS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를 제외한 운영 체제는 대부분 유닉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예를 들어 모바일 기기의 대표적인 운영 체제인 안드로이드와 iOS, 데스크톱 컴퓨터의 운영 체제인 리눅스와 macOS, 그리고 수많은 콘솔 기기들이 유닉스 기반 운영체제를 사용한다. 이처럼 현대 컴퓨팅의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유닉스의 개발 과정과 발전 양상을 유닉스를 직접 개발한 브라이언 커니핸 교수의 시각으로 살펴볼 수 있다. 그 개발과 발전을 모두 기억하고 담아낼 수는 없으나, 현대 컴퓨터에서 자주 사용되는 명령어의 개발 과정과 이름의 기원, 초기 사..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언어, 미적분" 미적분은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만들어진 수학이다. 고대 이집트에서 땅의 면적을 정확하게 계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적분 덕분에 나일강 범람으로 땅의 형태가 바뀌여도 자신의 몫을 주장할 수 있었고, 아이작 뉴턴은 날아가는 포탄의 착탄 위치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 미분을 발명했다. 이처럼 변화하는 것에 대응할 수 있게 해준 수학이 바로 미적분이다. 미적분은 현대 거의 모든 기술에 응용되는 필수 학문이다. 날아가는 로켓이나 인공위성의 궤도 예측과 같은 최첨단 항공우주 기술에서 사용되기도 하면서, 동시에 과속 단속 카메라에 미적분이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간다고 말하는 인공지능은 모두 미적분 없이는 절대 만들어질 수 없었다. 이처럼 미적..
"우리는 이제 역병이라는 오랜 위협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그리고 똑똑히 알고 있다. 범유행을 헤쳐나가려면 지도자들도, 우리 자신도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생물학, 의학, 공중보건학, 사회학 학위를 받은 니컬라스 크리스타키스 박사는 이 책에서 CDC(미국 질병관리본부)에 코로나19와 관련된 정책을 제안하면서 동시에, 예기치 못한 질병 대유행 사태를 겪은 세계 구성원의 모습을 의학, 역사, 사회, 심리학 등 학제적으로 설명했다. 이 책의 원제는 Apollo's Arrow이다. 이는 고전 서사시 일리아스에서 그리스인에게 복수하는 아폴론이 쏜 질병의 화살을 의미한다. 질병이 신의 분노로 인해 퍼졌다고 믿었던 고대인들처럼 우리는 아직 코로나19가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종식될지(혹..
"인공지능은 특정한 분야에서 일어나는 혁신과는 다른 일상생활의 기술로서 궁극적으로 모든 산업, 경제 그리고 과학, 사회, 문화의 거의 모든 측면에 걸쳐 확장될 것입니다." 실리콘밸리의 개발자, 기업자이자 미래학자로 활동하며 많은 강연을 다디는 마틴 포드가 여러 인공지능 개발자와 대화한 내용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낸 책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에 의해 주도가 된다는데, 인공지능이란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또 미래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사람들은 이 책을 보고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를 어렵지 않게 그려낼 수 있을 것이다. 마틴 포드는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그리고 다소 모호한) 기술의 현실과, 어떤한 문제도 풀어낼 수 있고 모든 인류의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과장된 ..
"변신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권오현 전 삼성전자 사장의 경원 원칙과 경험을 담은 책이다. 경영학과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 하며 미래의 리더가 되고 싶은 나에게 권오현 사장은 선망의 대상이다. 권오현 사장은 이 책을 통해 기업의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 역할을 본인이 겪은 사례를 중심으로 제시한다. 책의 제목이 초격차는 "후발 주자가 경쟁을 포기할 정도의 역량 차이"를 의미한다. 권오현 사장은 제조업, 이미 성숙한 시장에서는 기업의 경쟁 우위를 절대적 기술의 격차에서 찾아야 한다 주장한다. 메모리, DRAM, 모바일 반도체 등에서 삼성전자가 많은 해외 경쟁사를 제치고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술의 격차를 크게 벌리겠다는 경영진의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프로젝트의 수를 줄이며..